육아/교육정보

식탁 앞 트러블,밥상머리 교육이 답이다

G 맘카페 0 326 2017.08.12 01:42

매일 식탁 앞에서 벌어지는 아이와의 실랑이.

초장부터 아이의이상행동에 잘 대처해야 평생 식습관을 바로 세울 수 있다.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연령별 아이에게 적합한 식습관길들이기 요령을 알아보고, 아이 식습관을 망치는 식탁 주변 환경도 점검해보자.


15024697794688.jpg

 

아이를 키우는 8할은 밥상머리 교육

밥상머리 교육은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어 고른 영양 섭취는 물론, 아이에게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아이는 어른과 함께 식사를 하며 절제와 배려 같은 인성 교육의 덕목을 저절로 터득할 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도 더 잘 발달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캐서린 스노우 박사팀은 가족식사를 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만 3세 아이가 배우는 단어 수가 무려 1,000여 개나 된다는 것을밝혀냈다. 이는 아이가 책으로 배우는 단어인 140개의 몇 배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도와 우울증이나 사회 부적응을 겪을 확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아이와의 식사가 새삼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연령별 대표 식습관 트러블과 밥상머리 교육

생후 6~12개월   이유식 시작, 식습관 첫 단추 끼우는 시기  

대표 트러블 음식을 가지고 손으로 조몰락거린다.

 

왜 그럴까 아직 아기는 눈앞에 놓인 그릇과 숟가락, 음식물의 용도를 잘 모를 수 있다. 지금이 식사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앞에 놓인 ‘사물’에 호기심을 갖고 탐색하고 싶어 한다. 숟가락 같은 도구 사용이 능숙하지 못해 자연스럽게 손으로 조몰락거리며 그중 일부는 입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일부러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흘리는 음식이많더라도 엄마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밥상머리 교육 이렇게!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이유식을 시작한다.이때부터 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규칙적인 시간에 정해진자리에서 먹이도록 한다. 이유식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허리도 잘가눌 수 있게 되면 식탁의자에 앉혀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서툰 숟가락질로 음식을 흘리면서 혼자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도 아이의 숟가락을 빼앗지 않도록 한다.아이가 잘 떠먹을 수 있도록 손동작을 거들어주거나 엄마, 아빠가숟가락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잘하면 칭찬한다.   

생후 13~18개월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는 시기

대표 트러블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다.음식을 뱉어낸다.

 

왜 그럴까 이 시기에는 아이의 위아래 어금니와 송곳니가 돋아나기 시작한다. 음식을 씹는 재미를 느끼는 때라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계속 씹고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유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일반식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 부드러운 이유식에 익숙해 있는 아이에게 딱딱하거나 거친 질감의 밥과 반찬은 당연히 껄끄러움과 이물감을 느끼게 한다. 아이가 거부감을 가져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 있거나 뱉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밥상머리 교육 이렇게! 음식의 질감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다. 하지만 나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말귀를 알아듣는 시기로 “계속 씹고 있거나뱉어내면 그만 먹을 거야”라고 말해준다. 그러고 나서 아이 행동에 따라 대처하도록 한다. 이 시기는 물건의 같고 다름과 이름도인지하는 때라서 반찬의 이름을 알려주면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고 식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가끔 배가불러 그런 경우도 있으니 충분히 먹었는지 확인해본다.   

생후 19~36개월  활동량 많고, 자기주장도 강해지는 시기

대표 트러블 밥 먹다 말고 자꾸 돌아다닌다.왜 그럴까 아이의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증폭하는 시기라서 식사말고도 아이가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서일 수 있다. 더군다나 이시기는 아직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단지흥미가 없어 자기 마음대로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밥상머리 교육 이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아이 뒤를 따라다니며 억지로 다 먹이려고 하지 않는다. 돌아다니는 습관을 고치기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정해놓고 그 외에는 아이가 배고프다고 보채도 음식을 주지 않아야 한다. 얌전히 앉아 식사에 집중하는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간식을 끊거나 아이만의 자리, 식탁의자를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 3세 이상   어른식을 먹으며 평생 식습관을 다지는 시  

대표 트러블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다. 군것질이 심하다.

 

왜 그럴까 이 시기의 아이는 기호가 확실해진다. 좋아하는 음식만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져 자칫 편식이 심해질 수 있다. 모양이나색깔이 아이가 보기에 이상하거나 질감 또는 음식 맛이 자기가먹던 것이 아닌 낯선 음식이라서 두려움을 가진 것일 수도 있다.

 

밥상머리 교육 이렇게!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더욱 거부감이 생겨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아이가 잘 먹지 않으려는 재료로 함께 요리 활동을하며 거부감부터 없애는 것이 좋다. 절제력이 없어 자기 입맛에맞는 음식만 먹다 보니 단맛에 중독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ADVICE
한춘근 아동발달 전문가 조언!바른 식습관 위해 식탁 환경 점검하라

엄마, 아빠와 식기구 같이 쓰나요?
어른이 쓰는 식기구는 손이 작은 아이에게 무겁고 불편하며 위험할 수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각종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따로식기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식기구를 따로 사용하며 소근육발달과 자립심을 기를 수 있다. 식판 사용도 권장하는데, 아이가 어느정도 먹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편식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아이 성장 발달에 맞는 식탁의자가 있나요?
식탁 환경이 불편하면 아이가 먹는 것을 불편해할 수 있다. 아이가 앉은자리가 불편하진 않은지, 식탁이 너무 높진 않은지 살펴보고, 식탁의자는 아이가 몸을 들썩거리더라도 견고하게 지지되는지, 아이 발달단계에잘 맞는지 등을 점검해본다. 식탁 환경이 불편할 경우 아이에게 밥 먹는시간이 불편한 기억으로 남아 심하면 식사를 거부할 수도 있다.   

식탁이 지저분하고 산만하진 않은가요?
식탁이 밥솥 등 밥과 반찬 외에 다른 물건으로 산만하진 않은지 살펴보자. 식탁과 그 주변이 어수선하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껴더욱 산만해진다. 특히 아이가 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좋아하는그림책 등을 식탁 주변에 두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밥 먹는 데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가 너무 없거나 혼자 먹는 분위기인가요?
식사 시간에 대화가 너무 없거나 혼자 먹는 것과 다름없는 개인적인 분위기라면 가족 간의 단절을 초래하고 아이가 커서 사회관계를 맺을 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적당한 대화는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유도해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아이의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진 않나요?
밥을 먹을 때 TV나 스마트폰을 보면 뇌가 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해 밥을 먹고도 허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아이가 간식을 더찾게 만들고 자주 반복될 경우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족이함께 식사하기 30분~1시간 전에는 TV 전원을 끄고 스마트폰을 식탁 주변에 두지 않도록 한다.

 

Comments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